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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이야기/강아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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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권_강아지 아이패드 일러스트]퍼그_pug_20180325 영화나 드라마에 단골로 출연하는 견종들이 있다. 항상 웃고 있는 표정의 골든 리트리버, 큰 덩치와 이국적인 눈을 가진 알라스칸 말라뮤트, 그리고, 호불호가 갈리지만(?) 앞의 두 종만큼이나 탤런트로서 재능을 뽐내는 개가 있으니 그 개가 바로 퍼그(pug)다. 퍼그는 ‘맨 인 블랙’과 ‘킹스맨’에 출연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개인적으로는 킹스맨에 출연했던 퍼그를 더 좋아한다. 맨 인 블랙에 나왔던 애는 좀 능글맞아서..) ‘퍼그’라는 이름은 악귀, 작은 원숭이 등을 뜻하는 옛말이라 하는데, 그 혈통에 대해서는 여러 논란이 있다. 페키니즈에서 유래했다, 작은 불독이랑 교배한 거다, 마스티프 종이 작아진 거다 등등, 뭐라 딱 부러지게 설명은 안 되는데, 어쨌든, 퍼그는 16세기부터 유럽에서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오버권_강아지 아이패드 일러스트]킹 찰스 스패니얼_king Charles Spaniel_20180319 이름에 ‘왕’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는 건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겠지만, 이 개의 경우엔 왕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는 게 바로 그 이유다. ‘킹 찰스 스패니얼(king Charles Spaniel)’ 스코틀랜드의 메리 여왕과 찰스 2세가 특히 킹 찰스 스패니얼을 좋아했는데, 메리 여왕의 경우, 처형되는 순간 이 개가 뛰어들어 필사적으로 주인을 보호했고 찰스 2세는 궁전에서 일은 안 하고 킹 찰스 스패니얼과 놀기만 해서, 신하들의 불만이 가득했다고 한다.(어느 정도였기에 그랬을까.) 키는 30cm 정도, 털은 광택이 있는 물결 모양에 검은 색이나 황색 계열, 또는 짙은 갈색 계열이 있고, 눈 사이가 멀며 주둥이가 뭉툭하고 매우 긴 귀를 가지고 있다. 그림 속 개는 캐벌리어 킹 찰스 스패니얼인데,..
[오버권_강아지 아이패드 일러스트]포인터_pointer_20180313 뭔가 이름을 들었을 때 ‘딱이다.’라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있다. 이름에서 그 특징이 고스란히 묻어나기 때문이다. 포인터(pointer)가 바로 그런 경우다. 포인터는 조렵견의 대명사 같은 견종으로, 종류에 따라 그 능력과 특징은 다르지만 사냥감을 발견하면 한 마디로 ‘콕 찍어 준다.’ 꼬리와 한 쪽 앞발을 들고 코를 앞으로 내밀어 사냥감의 위치를 알려주는 것이다. 포인터는 털 색과 생김새가 다양하지만 온순하고, 침착하며 충성심이 강할 뿐 아니라 매우 왕성한 사냥 욕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키는 50~60cm 정도이며 주둥이가 긴 편이고, 귀는 머리에 붙어 늘어져 있다. 그림 속 포인터는 어린 강아지인데, 어리지만 사냥개 특유의 탄탄함을 유지하고 있다. 초원을 내달리는 포인터를 상상하면 도시에 어울리지..
[오버권_강아지 아이패드 일러스트]페키니즈_pekingese_20180309 ‘단두종’ 일반적인 개와 다르게 주둥이가 짧고 코가 머리 쪽으로 들어가 있는 견종을 뜻한다. 단두종 개들은 그 특이한 외모 때문에 어디에 있든 단박에 티가 나는데, 그 대표적인 단두종 중 하나가 바로 ‘페키니즈’다. 페키니즈는 악령을 몰아내는 전설 속의 개로 여겨져, 중국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이 품종은 2차 아편 전쟁으로 인해 서양에 소개 되었는데, 1893년에 처음으로 영국에서 선을 보였고, 몇 년 지나 미국에도 건너갔다. 페키니즈는 작은 몸집과는 다르게 용감하고 주인에게도 충성을 다 하지만 여느 단두종처럼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페키니즈의 대표적 특징은 ‘눈’으로, 눈 사이가 매우 멀고 눈이 빠질 것처럼 튀어나와 있다. 몸무게는 5kg 정도, 다리가 짧으며 털..
[오버권_강아지 아이패드 일러스트]폭스 테리어_Fox terrier_20180301 수염이 있는, 아니 사실은 수염처럼 보이는 털이 주둥이에 나있는 개들은 뭔가 근엄해 보인다. 역시 ‘수염 털’ 때문이다. ‘수염 털’하면 떠오르는 개는 ‘슈나우저’지만, 사실 수염 털을 가진 개들은 꽤 많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폭스 테리어다. 폭스 테리어는 털이 짧은 스무드 폭스 테리어와 털이 약간 길고 억센 와이어 폭스 테리어가 있는데, 그림 속 개는 후자 쪽이다. 와이어 폭스 테리어는 19세기 초에 여우를 추적하는 사냥개로 개발되었다고 한다. 출신이 그래서 그런지 힘이 넘치고 제어하기 어려우며 호전적인 특징도 있단다. 하지만 정이 많고 보호 본능도 넘쳐서 훈련만 잘 시키면 집에서 키우기에 알맞은 견종이다. 털은 흰 바탕에 군데군데 갈색과 검은 톤의 털이 섞여 있다. 눈은 작고 둥글며 귀는 브이자 모..
[오버권_강아지 아이패드 일러스트]폭스하운드_Foxhound_20180226 얼핏 보면 ‘비글’을 닮았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좀 다르다. 비글같이 생기기는 했는데 뭔가 길쭉길쭉하기 때문이다. 폭스하운드(Foxhound)의 역사는 13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은 멸종된 종부터 불독, 테리어, 그레이하운드까지 이렇게 많은 종의 피가 섞여있다고 하는데, 여우 사냥을 위해 가능하면 빠르게 달릴 수 있도록 품종 개량을 했던 거 같다. 사교적이지만 고집이 센 편이어서 집 안에서 키우기에는 적당치 않다고 하는데.. (응? 비..비글..?) 그만큼 활동적인 개라는 뜻일 거다. 털색은 전체적으로 흰 바탕에 갈색과 검은색 계열의 얼룩이 있다. 키는 58cm 정도로 꽤 크고, 등과 허리선이 길쭉한 것이 모델이 연상되기도 한다. 후반 채색 작업을 위해 전체적으로 좀 흐리게 그렸는데, 털이 짧아..
[오버권_아이패드 강아지 일러스트]푸들_Poodle_20180222 어린 시절부터 여러 동물을 키웠다. 고양이를 시작으로, 강아지, 다람쥐, 토끼, 닭, 거북이, 금붕어 등등.. 하지만 그 중 단연 오랜 시간을 함께 한 동물은 강아지다. 처음 키운 강아지는 흰둥이라는 흰색 잡종 강아지였는데, 어머니가 데리고 나가셨다가 잃어버리고 말았다. 펑펑 울면서 밤새 동네를 뒤졌지만, 찾을 수 없었다. 그 뒤 진돗개도 키웠었지만 사람을 물어 팔려가 버렸고, 처음으로 오랫동안 나와 함께 해 준 친구는 중 3때 친척 형에게 받아온 갈색 강아지 ‘뽀삐’였다. 동네에 동물 병원 하나 없던 시절, 20대 초반에 뽀삐를 떠나보낸 후 그 상처로 인해 다시는 개를 키우지 않으리라 마음먹었다. 그런 나를 위로하려 누나가 데려온 강아지가 바로 나의 첫 푸들 ‘미야’였다. 내게 왔을 당시 2살이었던 미..
[오버권_강아지 일러스트 영상]플랑드르 부비에_Bouvier des flandres_20180218 털에 가려 눈이 보이지 않는 개들이 있다. 나도 앞머리가 살짝 긴 편이라 눈을 가리곤 하는데, 그런 개들을 볼 때마다 ‘앞이 보이나?’, ‘답답하지는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 플랑드르 부비에(Bouvier des flandres)가 바로 그런 개다. 털이 덥수룩하고 어찌 보면 정리 안 된 것처럼 이리저리 뻗쳐 있다. 눈 부위 털을 정리해 주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눈이 털에 쉬 가리고 만다. 키는 60센티 전 후, 몸무게는 3~40kg 정도로 꽤 몸집이 좋은데 그런 외형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한때 서부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소몰이 개 가운데 하나였다고 한다. (이름 자체에도 ‘소몰이’라는 명칭이 들어있다.) 털이 두텁고 속 털도 매우 촘촘하게 나있으며, 색은 황갈색에서 검정색까지 다양하다. 외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