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20)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버권_사진 이야기]집안을 엿보는 잎줄기 하나_20230713 골목 화단 잎줄기 하나가 엉금엉금 기어올라 집안을 엿본다. 매일 보는 골목 풍경에 질려버린 것일까 내리쬐는 여름 햇살이 지겨워진 탓일까 작은 아이가 창가에 손을 올리고 빼꼼히 눈을 올려 훔쳐보듯이 연두색 작은 잎을 창틀에 걸치고 고개를 갸웃거리듯 바람에 흔들린다. 무엇이 그리 궁금한 걸까 양 갈래로 머리를 땋은 여자애의 뒷모습을 닮은 잎줄기 하나 집안 풍경을 보며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그를 보는 내 얼굴처럼 연한 미소를 띠고 있을까. [오버권_사진 이야기]집안을 엿보는 잎줄기 하나_20230713 [오버권_사진 이야기]사라진 여름, 다가온 추석_20180910 저녁, 과거 근무하던 곳에 오랜만에 왔다가 이제 반팔 입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그 지독했던 여름도 이제 해가 저물면 찾아보기 힘들다. 더구나, 아, 벌써 추석이라니. 2018년이 넉 달도 남지 않았다니, 더위에 취했던 탓인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 http://blog.ohmynews.com/overkwon/557821 [오버권_사진 이야기]사라진 여름, 다가온 추석_20180910 [오버권_사진 이야기]하얀 밤_20180821 정말 오랜만에 밤을 하얗게 새버렸다. 아침 9시까지 작업하다 좀 자고 다시 작업. 시간 구분이 잘 안되고 멍해지며 입술이 마른다. 매번 겪으면서도 쉬 적응되지 않는 이런 경험은 참 싫으면서 좋긴 하지만 빨리 탈출하고 싶다. 빨리. http://blog.ohmynews.com/overkwon/557363 [오버권_사진 이야기]하얀 밤_20180821 [오버권_사진 이야기]짧은 하루를 보내며_20180820 ‘아무 것도 안 하면서 나아지길 바라는 건 정신병 초기 증상이다.’ 잊지 좀 말자, 좀. http://blog.ohmynews.com/overkwon/557344 [오버권_사진 이야기]짧은 하루를 보내며_20180820 [오버권_사진 이야기]2018년 8월 중순 저녁 하늘_20180819 낮에는 더위가 여전하지만 저녁에는 하루 1도씩 떨어지는 기분. 아직 작업은 많이 남았지만 가을이 부쩍 다가온 거 같아 위안이 된다. 요즘 이런저런 답답한 상황이 많이 보인다. 누구보다 앞서서 세상을 바꿨던 사람들에 대한 오해. 그런 격렬한 비난의 추동력이 어디서 나온 것인지 알 수 없으나 확실한 건, 언제나 말보다 행동이 옳다는 것. 모두 다 나서기를 주저할 때 온몸으로 부딪치던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반드시 지키기 원하는 사람들. 그들을 신뢰하고 응원한다. 각자의 촛불을 모아 어렵게 가져온 상황, 쉬 꺼지지 않을 것이다. http://blog.ohmynews.com/overkwon/557335 [오버권_사진 이야기]2018년 8월 중순 저녁 하늘_20180819 [오버권_사진 이야기]선선한 바람이 온다_20180817 오후 7시 즈음. 아직 햇살은 따갑다. 하지만 바람이 분다. 선선한 바람이. 머리가 날리고 나무가 흔들린다. 속단은 이르지만 이제 서서히 절기가 넘어가는 것일까. 오랜만의 시원함이라 낯설지만 참 반갑다. http://blog.ohmynews.com/overkwon/557301 [오버권_사진 이야기]선선한 바람이 온다_20180817 [오버권_사진 이야기]펼쳐진 구름_20180812 계속 어두울 때만 산책을 나오다. 간만에 밝은 낮, 뽀미와 나섰다. 역시 아직은 햇살이 따갑다. 그래도 저 구름 참 멋지다. 그 어떤 물감보다 밝다. http://blog.ohmynews.com/overkwon/557220 [오버권_사진 이야기]펼쳐진 구름_20180812 [오버권_사진 이야기]하루하루_20180811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 집안에서 모니터와 타블렛만 들여다보고 있어도 그냥 하루가 지난다. 어깨가 그다지 아프지 않은 걸 보면 그리 열심히 하는 거 같지도 않은데 그냥 하루가 흐른다. 잔뜩 맞아도 따갑지 않은 햇살이 그다지 멀지 않은 거 같다. 기뻐해야 하나 슬퍼해야 하나. http://blog.ohmynews.com/overkwon/557203 [오버권_사진 이야기]하루하루_20180811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