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 (3) 썸네일형 리스트형 친절의 힘_20211115 아버지 다리가 안 좋아서 집 근처에 있는 2차 병원에 방문했다. 대기 시간이 길 것이 뻔했고, 오후에 예정된 일정까지 있었기에 아침 일찍 집을 나섰는데도 마음이 무척 급했다. 병원 앞에 하차 후, 아무래도 내가 먼저 병원에 들어가 진료 접수를 하는 게 나을 거 같아서 아버지에게 천천히 오시라고 얘기를 하고 급하게 병원 뒤쪽 입구로 들어갔다. (코로나19 탓에 병원 후문으로만 들어갈 수 있었다.) 체온 검사와 정보동의서 작성을 끝내고 접수를 마칠 즈음, ‘아버지가 어디쯤 오고 있으려나?’ 하는 생각이 들어 입구 쪽으로 몸을 돌리는데 아버지가 휠체어를 타고 병원 안으로 들어오는 게 아닌가. 휠체어는 가벼운 정장 차림의 젊은 남성이 밀고 있었다. “아, 아드님이세요?” 자연스러운 미소와 함께 고개를 숙이는 남.. [오버권_사진 이야기]제육볶음과 친절한 서비스_20181112 새로 발굴한 술집. 남가좌동 백련시장 ‘만남의 광장’ 친구와 동태찌개를 시켜 먹었는데 무려 제육볶음과 쌈을 서비스로 주신다. (고기를 안 먹는 내가 봐도 맛스러운 제육볶음은 친구가 다 먹었다.) 맛도 일품이지만, 무엇보다 친절함이 돋보이는 가게. 친절함이야말로 손님을 끄는 최고의 덕목임에도 대부분 실천하지 못 한다. 이유는 알고 싶지 않다. 그냥 친절한 가게에 가면 되니까. [오버권_사진 이야기]제육볶음과 친절한 서비스_20181112 [오버권_아이패드 스케치]나를 향한 손짓_20180128 지하철을 탔다. 출근 시간은 지났지만 사람이 많았다. 난 평소처럼 벽에 기대 아이패드에 그림을 그렸다. 앉아서 그리는 게 훨씬 편하기는 하지만 뭐 어쩌랴.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시선이 느껴졌다. 고개를 살짝 드니 나이 지긋한 아저씨 한 분이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왜 쳐다보지?’ 나는 다시 아이패드 쪽으로 머리를 숙였다. 그러다 다시 고개를 들었는데, 아저씨는 여전히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림을 그릴 때 받는 시선이야 일상적인 것이지만 아저씨는 나와 꽤 떨어진 거리에 있었기에 그림을 그리는 것도 알 수 없었을 텐데, 좀 이상했다. 지하철이 환승역에 가까워 졌을 때일까..? 아저씨는 반쯤 일어나더니 내 쪽을 향해 이리로 오라는 듯 손짓을 했다. 난 주변을 둘러 봤다. 나를 향한 손짓 인 것을 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