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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겨울, 눈 속에서_20220119

 

이리저리

날개 달린 하얀 씨앗처럼

땅 위에 눈송이가 내려앉으면

순식간에

주위가 눈꽃으로 가득 찬다.

만지면 없어지고 해 오면 사라지기에

어쩌면 그 어떤 꽃보다 아름다운 그들.

고개를 들어 가만히 내리는 눈에 시선을 맞추면

나풀거리는 그 하나하나의 조각에

수많은 추억이 담겨 있어

입꼬리가 눈발처럼 흔들거린다.

이제 삶에 떠밀려 밖을 나서면

온몸에 추억이 잔뜩 묻겠지.

 

내가 아는 그에게도

그가 아는 나에게도.

 

겨울, 눈 속에서_2022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