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한 잔 하고 버스에 탔다.
뒷자리 쪽에 여성 한 분이 술에 취해 창에 기대 잠을 자고 있었다.
불안해 보였다. 아무래도 여성이니까, 내릴 정류장을 지나쳤을 수도 있고.
잠시 망설이다가 자리로 가서 가볍게 흔들어 여성을 깨웠다.
‘괜찮으세요?’
‘아, 네, 네.’
다시 내 자리로 돌아왔다. 그래, 잘 했어. 대단치는 않지만 착한 일이야. 이렇게 생각했다.
잠시 뒤.
누군가 나를 흔들었다.
내 옆자리에 앉으려는 아주머니들이었다.
나도 자고 있었다.
결론.
나나 잘 하자.
[오버권_아이패드 스케치]나나 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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