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의 특성 상 아침 일찍 집을 나서는 일이 드물다.
그러다 오랜만에 일찍 나와 사람들로 가득 찬 버스에 올랐다.
잠시 타고 있는 것만으로도 진이 빠진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작은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그림자에 가린 붉은 달이 멀거니 떠있다.
개기월식.
밝은 도심의 조명 탓에 소리 없이 가려진다.
신기한 천체 현상이라기보다
그저 누군가의 슬픈 눈빛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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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권_사진 이야기]개기월식, 붉은 달,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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