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버권_사진 이야기]미세먼지와 목소리, 그리고 박근혜 판결_20180407 목이 칼칼하다. 황사 때문인지, 미세먼지 때문인지, 아니면 목소리 높여 말을 많이 해서인지 어쨌든 목 상태가 좋지 않다. 당분간 볼륨을 좀 줄여서 말해야겠다. 얼마 전 녹음된 내 목소리를 들었다. 쉰 것 같은 목소리. 직업 중 하나가 말을 많이 하는 것 때문이라지만 낯설었다. 하긴, 거의 20년을 혹사시켰으니. 성대를 움직인 만큼 팔 운동을 했으면 ‘알통왕’이 됐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든다. 눈을 보호하려고 선글라스는 꼭 챙기면서 목 보호는 허술하다.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목소리가 안 나오는 현상은 아마 신경을 잘 안 쓴 탓이겠지. 목이 잠기니 기분도 다운된다. 고개를 들어 겹쳐진 육교와 도로를 바라보며 생각한다. ‘오늘 기분 좋은 일이 뭐였더라..’ 아, 박근혜 24년. 아니다, 훨씬 더 나왔어야 하는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