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절대 못 잊을 편지_20201122_오버권 친구가 근무하는 학교의 선생님 몇 분에게 (정확히 말하자면 선생님의 아이에게) 최근에 낸 책을 선물했었다. 벌써 두어 달 된 일이라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친구의 손을 통해 귀여운 답장이 도착했다.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아직 한글도 떼지 못 한 아이가 도토리와 낙엽에 그림을 그리고 도화지에 서툰 글씨로 글을 써 보낸 것. ‘서생님 고마워요.’ 손으로 직접 쓴 편지를 받을 기회가 거의 없기에 손편지를 받으면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없는데 더구나 이토록 정성이 가득 들어간 편지라니. 시간이 지나고 이 아이는 자기가 쓴 이 편지를 기억할까 모르겠지만 나는 절대 못 잊을 거 같다. 정성은 언제나 울림이 크다. 절대 못 잊을 편지_20201122_오버권 [만화]아버지의 편지_2003100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