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버권_사진 이야기]개기월식, 붉은 달, 사람들 하는 일의 특성 상 아침 일찍 집을 나서는 일이 드물다. 그러다 오랜만에 일찍 나와 사람들로 가득 찬 버스에 올랐다. 잠시 타고 있는 것만으로도 진이 빠진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작은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그림자에 가린 붉은 달이 멀거니 떠있다. 개기월식. 밝은 도심의 조명 탓에 소리 없이 가려진다. 신기한 천체 현상이라기보다 그저 누군가의 슬픈 눈빛 같다. http://blog.ohmynews.com/overkwon/553465 [오버권_사진 이야기]개기월식, 붉은 달, 사람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