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서 만난 단풍.
어둠이 낮게 깔린 저녁임에도 길이 온통 노랗다.
생각해보니 이번 가을은
머리 위 나무가 아닌, 다리 밑 길 위에서 먼저 만난 것 같다.
기상 이변으로 나뭇잎이 평소보다 늦게 물든 탓도 있겠지만
시선이 바닥에 머무는 빈도가 높아진 건 아닐까.
아침이 되면 말끔해질 거리
내일은 머리 위 단풍을 보자.
바닥에서 만난 단풍_202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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