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보호자 자격으로 아버지와 동행했는데,
접종 과정의 시작부터 끝까지,
생각보다 체계가 굉장히 잘 잡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접종 장소까지 이동 시간을 제외하면
주사를 맞을 때까지 30여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는데
거동이 불편한 80대 어르신들이 대상이란 걸 생각하면 놀라운 일이었다.
안내를 하고, 상담을 하고, 주사를 놓는 선생님들의 능숙함도 칭찬하고 싶다.
백신 접종 속도가 느리다며 괴상한 언론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노래를 부르지만,
이들의 흉측한 노래만 없어도 지금보다 훨씬 빨라질 듯 싶다.
백신을 맞고 돌아가는 버스 안,
할머니 한 분이 누군가와 통화를 하신다.
“TV에서 주사 맞으면 죽는다고 했는데, 맞으니까 아무렇지도 않던데?”
완전무결한 것은 없다. 백신은 더더욱 그렇다.
그렇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자신들의 욕망을 위해 오염시키는 언론은
코로나보다 확실히 해롭다.
백신 접종과 언론_2021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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