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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이야기/디지털 스케치와 일기

[오버권_아이패드 스케치]약속이라는 것

그림 의뢰 관련 연락을 받았다.

흔한 일이다.

이런 경우, 실제 일로 연결될 수도, 단순 문의로 끝날 수도 있다.

이 또한 일상적인 일이다.

그림을 그리게 되면 더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음 그렇구나, 좀 아쉽네.’

이런 정도의 느낌이다. 사실 별 거 아닌 일이기 때문이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그럴 것이다.

 

그런데, 하나. 좀 그런 건.

의뢰를 하지 않게 될 경우 연락해서 알려주는 분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언제까지 연락을 주겠다 약속을 해놓고도 안 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미안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다른 방법을 찾았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화 한 번, 그것도 아니면 문자라도 남겨주는 게 예의 아닐까.

 

저희가 이번 일은 진행하기 힘들 거 같아서...죄송하지만 다음 기회에 뵈어야 할 거 같습니다. ’

 

의뢰인이 이런 연락을 했을 때 거기에 화를 낼 사람이 있을까?

 

, 그렇군요. 잘 알겠습니다. 나중에 기회 되면 또 연락주세요.^^’

 

나라면 당장 이런 답장을 보내 주겠다.

 

모든 종류의 약속은 소중하다. 지키는 것이 예의다.

하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지키지 못 하게 되었다면 미리 연락을 해 주면 된다.

이러이러한 문제로 지키지 못 하게 되었다고.

하지만 그러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실망의 씨앗은 거기서 싹 튼다.

 

약속이라는 것. 또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는 것.

사실 별 거 아닌 일이다.

그에 따른 적절한 대응이 취해진다면.

 

 

http://blog.ohmynews.com/overkwon/550062

 

[오버권_아이패드 스케치]약속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