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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이야기

[오버권_동물 이야기]길에서 만난 새끼 쥐

 

길에서 만난,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새끼 쥐.

엄마는 어디로 간 걸까.

그 앞에 쭈그려 앉아, 한참을 쳐다보고 있는데도

낌새를 느끼지 못하고 연신 코만 씰룩거린다.

 

이 녀석 앞에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길가에서, 사람에게 밟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에

얼굴에 호, 바람을 불었더니

쏜살같이 풀숲으로 들어가 숨는다.

 

잘 살아라, 부디.

누구의 기대도 얻지 못하더라도

누구의 관심도 끌지 못하더라도

네 삶이니까.

 

http://blog.ohmynews.com/overkwon/550000

 

[오버권_동물 이야기]길에서 만난 새끼 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