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만화 이야기/강아지 그림

[오버권_강아지 그림]짧은 다리 닥스훈트

 

 

 

 

소시지 독이라는 애매한(?) 별명을 가지고 있는 닥스훈트. 하지만 그런 별명답지 않게 사실 닥스훈트는 덩치 큰 오소리나 여우를 사냥할 만큼 용감한 사냥개 출신이다. ‘닥스훈트는 독일어로 오소리 개를 의미한다고 한다. 12~13세기 경, 독일에서는 다리가 짧은 쇼트레그드 테리어를 개량해 오소리 사냥개로 만들었는데 이 개가 닥스훈트의 선조다. 오소리나 여우가 사는 굴집에 들어가기에 다리는 짧고 몸통은 긴 체형이 유리했기 때문이다.

 

닥스훈트는 원래 부드러운 털의 스탠더드 한 종류만 있었는데 교배에 의해 여러 종류가 만들어 졌다. 털의 질에 따라 반짝 반작 털이 빛나는 단모종’, 털이 긴 장모종’, 털이 억센 강모종으로 구분하고, 크기에 따라 5kg 이하인 미니어처와 10kg 전후의 스탠더드로 나누어서 모두 6종류로 분류된다.

 

활발하고 영리한 성격의 닥스훈트는 후각이 매우 뛰어나다. 하지만 짧은 다리에 비해 몸통이 길어서 척추 디스크에 걸리기 쉽다. 또 과식을 하는 습성이 있어서 나이가 들면 비만이 되기 쉽다. 얼마 전에도 인터넷에서 어마어마하게 살이 찐 닥스훈트가 23kg을 감량했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을 정도다.

 

닥스훈트는 길거리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예전 세검정 로터리에 있는 사진관 앞에서 검은색 단모종의 닥스훈트를 만난 적이 있다. 장난을 치기 좋아해서 그런지 처음 만난 내 손가락을 물로 이리저리 몸을 굴리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었다.

 

다른 개들 보다 다리가 짧기에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게 아닐까. 단점이 때로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건 닥스훈트만의 이야기가 아닌 거 같다.

 

-The dog, 세계의 명견들 참조-

 

[오버권_강아지 그림]짧은 다리 닥스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