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38.5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버권_사진 이야기]홈펫 동물 병원, 만남과 변화 그리고 고마움_20180311 2003년, 또는 2004년. 시점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그 날 일만은 아직도 또렷이 기억한다. 동물을 좋아하는 나는 자료 사진도 찍을 겸 해서, 길을 걷다 동물 병원을 발견하면 들어가서 만화가인 것을 밝히고 동물 사진을 찍곤 했다. (지금은 거의 안 한다. 사진을 엄청 많이 모았기 때문인 거 같다.) 그 날 일정은 미아동과 미아삼거리 언저리에서 있었는데, 터덜터덜 걷다가 도봉세무서 맞은편에 서 있는 큰 동물병원을 발견했다. 처음 본 곳이었다. ‘어, 이렇게 큰 데가 있었나?’ 난 평소처럼 병원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리고 카운터의 여직원에게 말을 건넸다. “안녕하세요, 저는 만화를 그리는 사람인데..혹시 여기 있는 강아지들 사진을 좀 찍을 수 있을까요?” 그때 카운터 뒤에 있는 원장실에서 서글서글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