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3)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침내 열린 돈화문 광장_20201214_오버권 돈화문이 열렸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돈화문 앞 광장이 열렸다. 많을 땐 일주일에도 몇 번씩 지나는 길, 그동안 도무지 언제 끝날지 모를 공사의 부자재로 이곳, 광장은 덮여 있었다. 그리고 이제, 마침내 넓디넓은 월대(궁중의 각종 의식 등에 이용되는 넓은 단)의 개선공사가 끝난 것이다. 개인적으로 궁을 잘 알지도 못 하고, 예전에 돈화문을 포함한 궁 내부 모습을 그리는 의뢰를 받아 제대로 고생한 기억이 겹치지만, 그래도 이렇게 넓게 트인 돈화문 광장을 보니 기분이 좋아진다. 이제 이런 넓은 공간을, 마스크 없이 한껏 걸을 수 있기만을 기다린다. 부디, 어서. 마침내 열린 돈화문 광장_20201214_오버권 [오버권_사진 이야기]제육볶음과 친절한 서비스_20181112 새로 발굴한 술집. 남가좌동 백련시장 ‘만남의 광장’ 친구와 동태찌개를 시켜 먹었는데 무려 제육볶음과 쌈을 서비스로 주신다. (고기를 안 먹는 내가 봐도 맛스러운 제육볶음은 친구가 다 먹었다.) 맛도 일품이지만, 무엇보다 친절함이 돋보이는 가게. 친절함이야말로 손님을 끄는 최고의 덕목임에도 대부분 실천하지 못 한다. 이유는 알고 싶지 않다. 그냥 친절한 가게에 가면 되니까. [오버권_사진 이야기]제육볶음과 친절한 서비스_20181112 막힌 광장, 닫힌 시대 2009년, 막혀 버렸던 광장. 그리고 2012년 닫혀있는 시대. 거짓이 거짓을 묻고, 죄가 죄를 덮고 본래의 색을 잃은 시대는 무채색으로 덮여간다. 거짓. 비리. 집착. 탐욕. 어둠인지 뻔히 알면서도 그 대가가 달콤하기에 버릴 수 없는,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옮겨가는 것들. 그리하여 모두가 그 어둠에 물들면 세상에 대해 실망하고 패배주의에 빠지게 하는 매개들. 그러나 그것은 영원하지 않다. 지금껏 그랬듯. 역사가 그랬듯. 거짓. 비리. 집착. 탐욕. 그 욕망을 뿌리는 자들이 갈 곳은 결국 한 곳. 이제, 우리가. 그런 미래를 또 다시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없는 우리가. 그 본래의 색을 찾아올 때다. 그 시간이다. 빼앗긴 색을 되찾아오자. 되찾아오자. -‘나의 대통령 나의 대통령 나의 대통령’ 85페이지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