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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오버권_책 이야기]한국어능력시험 TOPIKⅡ 합격 레시피

 

바야흐로 한국어의 시대. 한국어의 위상이 이렇게 높았던 때가 있었나 싶다. 거리, 특히 대학가에는 외국인 학생이 넘쳐나고, 유튜브로 한국 노래와 드라마를 시청한다는 외국인도 쉽게 만날 수 있다. BTS를 비롯한 한류 스타들, 그리고 높아진 한국 문화 컨텐츠 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과학적 언어, 누구나 쉽게 읽고 배울 수 있는 우리의 언어, 한글 덕이라고 생각한다.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친구 덕에, ‘어학원또는 한국어교육센터라는 시스템을 일찌감치 접할 수 있었다. 당시만 해도 한국어 시장이 이렇게 커질 줄은 알지 못했다. 친구의 직장에 들렀다가 내게는 쉽기만 한 한국어를 끙끙대며 공부하는 외국 학생들을 보며 우쭐한 기분도 살짝 들었다.(외국어를 배우며 고생한 것에 대한 반감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학생들이 보는 책을 막상 펼쳐 문제를 풀어보니 분명 내가 사용하는 모국어인데도 생각처럼 쉽지가 않았다. 그 문제가 바로 TOPIK, 즉 한국어능력시험이었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이하 TOPIK)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외국인과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어의 학습 방향을 제시하고, 한국어의 보급과 확대를 목적으로 하는 시험 제도이다. TOPIK 결과를 통해 한국어 사용 능력을 측정, 평가해서 국내 대학 유학 및 취업 등에 활용하기에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에게 그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TOPIK을 공부하는 학생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관련 교재 시장도 거대하게 형성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의 과거를 회상해 보자. 학생 시절, 서점에서 보았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진열되어 있는 영어, 또는 수학 관련 교재들. 그 수많은 책들 중 사람들의 선택을 받는 책은 정해져 있었다. 내용의 꼼꼼함이든, 저자의 실력이든, 선택받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여기 그 이유가 명확한 책을 하나 소개드리고 싶다. 바로 한국어능력시험 TOPIK합격 레시피이다.

 

 

 

한국어능력시험 TOPIK합격 레시피

저자: 이태환

출판사: 한글파크

발행일: 2019722

 

 

 

TOPIK합격 레시피의 저자 이태환 교수는 가천대학교 한국어교육센터 및 TOPIK 센터장이자 가천대학교 리버럴아츠칼리지 조교수로 가천대학교 단계별 교재 가천한국어시리즈, ‘이태환의 적중 토픽등 많은 책을 집필했는데, 이 책 TOPIK합격 레시피는 3급에서 6급까지 단계별로 맞춘 시험 대비서라 하겠다.

 

 

 

이태환 교수가 한국어 교육을 시작한 지는 올해 15년이 되었는데, TOPIK 시험 대비 강의도 10년째 해 오고 있다. 그 긴 시간 동안 현장에서 느꼈던 시행착오와 깨달음 때문일까? 이 책을 펼쳐보면, 외국인 학습자들의 실력과 점수 향상을 위한 구성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급에서 6급 수준까지 빠지지 않고 다루는 것은 물론, TOPIK 출제 문제가 빠져나갈 틈이 없게 촘촘한 그물망을 펼쳐 놓았는데 구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유형을 문항별로 나누고 듣기의 경우 대화 상황, 읽기의 경우 지문의 종류를 세분화.

둘째, 세분화된 내용들을 분석하고 출제 가능 항목을 정리하여 랭킹(Ranking)으로 제시.

셋째, 랭킹으로 제시한 내용을 예상 문제로 만들어 실제 시험에 대비.

넷째, 종합 점수를 기준으로 등급별 분할 점수에 맞게 TOPIK전체 문항을 급수별로 나눔,

다섯째, TOPIK를 한눈에 분석하는 영역 연계도 학습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확인.

 

 

TOPIK합격 레시피는 288페이지 마지막 장까지 촘촘한 분석을 통해 학습자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것은 물론, 46페이지에 달하는 보너스 페이지에서 어휘와 표현 정리장을 통해 고득점을 보장해 준다. 책을 손으로 들었을 때의 묵직함보다 이 책을 모두 공부하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때 느낄 마음의 묵직함은 분명 학습자에게 자신감을 가져다 줄 것이다.

 

앞서 얘기한,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친구.

이태환 교수.

벌써 그와 만난 지 30년이 훌쩍 넘었다. 어릴 적부터 국어에 대한 사랑과 점수 집착(?)이 남달랐는데 그 결정체가 이렇게 만들어질 줄 어찌 알 수 있었을까.

이태환 교수 덕에 나 또한 외국인의 입장에서 느끼는 한국어 학습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고, 조금이라도 바른 한국어를 사용하려고 애쓰게 되었다.

 

TOPIK합격 레시피, 이 책 하나만으로도 한국어 교육에 대한 저자 이태환 교수의 열정이 어느 정도인지 설명할 수 있겠지만, 평소 한국어 교육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기에, 한국어 교육에 몸담은 지 15년이나 되었지만 여전히 뜨거운 그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나도 이 책을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을 거 같다. 아무쪼록 TOPIK을 준비하는 외국인 학습자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에게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바쁜 시간을 쪼개어 또 다시 책 한 권을 세상에 내놓은 저자 이태환에게 경의의 박수를,

앞으로 또 나오게 될 그의 책에 기대의 박수를,

이 책을 쥐게 될 누군가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보시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오버권_책 이야기]한국어능력시험 TOPIK합격 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