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칸 맬러뮤트라는 이름은 이뉴잇 족의 하나인 맬뮤트(Mahlemuts)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시베리안 허스키보다 덩치가 크고 힘도 센 이 개는, 썰매 등 무거운 짐을 끌고도 먼 거리를 달릴 수 있어서 눈 자동차가 사용되기 전에는 북극 여행에 꼭 필요한 동물이었다.
운동을 좋아하고 인내심도 뛰어나지만 매우 충실해서 어린 아이와도 잘 놀아주는 맬러뮤트, 우리나라에서도 키우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거리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개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선뜻 다가서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큰 녀석이 많지만, 막상 눈을 맞추면 그렇게 애교를 떨 수 없다. (놀아달라고 뒷발로 일어서면 그 거대한 몸에 깔리는 날벼락(?)을 당할 수도 있다.)
키워본 적은 없지만 맬러뮤트는 무척 매력적인 개다. 예전에 그린 만화 ‘Another Ego’에서는 ‘토토’라는 이름의 맬러뮤트를 출연시켰었다. 주인에게 충성을 다 하는 맬러뮤트를 끌고 다니면 참 마음이 든든할 거 같다.
흔히 검찰을 ‘개’로 비유하곤 한다. 개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상당히 불쾌한 일이지만, 정권에 충성하고 ‘물라면 무는’ 검찰을 비난하는 표현으로 흔히 사용되는 게 사실이다.
진실을 밝히려면 징계하고, 정권 입맛에 맞게 수사를 하는 검찰. 하지만 검찰이 충성해야 할 대상은 ‘정권’이 아니라 ‘정의’가 아닐까.
검찰은 ‘개’의 이름을 그만 좀 더럽혔으면 좋겠다.
-‘세계의 명견들’ 참조-
[오버권_강아지 이야기]알래스칸 맬러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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