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만화가 권태성입니다.
앞으로 보여드릴 만화는 버려진 강아지에 대한 만화 ‘괜찮아요’입니다.
이 만화는 제가 길에서 직접 만났던 유기견을 모델로 만들어 낸 것인데요,
제 책 ‘다시 태어나 꽃으로’에 실려있고 이후에 그림 동화책 ‘괜찮아요’라는 이름으로 출간 되었습니다.
어쩌면 이미 본 분들도 계실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지만, 아직 접하지 못한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어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2004년 11월의 너무도 쌀쌀했던 퇴근길, 길가에서 발견한 강아지는
지저분하게 뭉친 털과 하얗게 변해버린 눈의,
누가 봐도 버려진 게 분명한 유기견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저는 이미 개를 키우고 있었기 때문에 그 강아지에게 아무 것도 해 줄 수 없었는데요
다음 날 그 자리에 다시 찾아 갔을 때 이미 그 강아지는 없었고 그 아이의 슬픈 눈만이 머릿속에 남았습니다.
2008년을 기준으로 서울에서만 매년 1만 6천 마리가 넘는 개와 고양이가 버려진다고 합니다.
버려지는 동물이 없는 세상을, 동물을 아무렇게나 버리는 사람이 없어지는 세상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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