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그래, 가을. 이미 겨울_20201116_오버권
오버권
2020. 11. 16. 22:54
더위에 열어놨던 창문이
어느새 닫히고
이제 밤이면 지나는 바람에
달그락 소리를 내며 흔들린다.
하늘의 빛과 구름의 움직임도 서늘해지고
마음과 생각은 계절에 공진하며 흔들린다.
그래, 가을
저리 높게 뻗어나간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2020년의 가을 하늘
아니, 어쩌면
벌써 다가와 있지 싶은
2020년의
이미 겨울
그래, 가을. 이미 겨울_20201116_오버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