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오버권_사진 이야기]헛헛한 밤공기 속에서_20180725

오버권 2018. 7. 25. 00:01

 

 

 

친구와 술을 마시다 울고 말았다.

참아보려 했지만 도리가 없었다.

술에 취해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들렀다.

노회찬 의원님이 환하게 웃고 계셨다.

 

장례식장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대부분 노 의원님과 한 번 만난 적 없는 게 분명한 사람들.

노 의원님의 발자취가 사람들을 불러 모았을 것이다.

 

장례식장을 나오니 뜨거운 밤공기가 훅 밀려왔다.

그리고 그보다 더한 헛헛함이 이어졌다.

우리 모두 누구나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기에

떠나지 않았음 하는 이가 항상 먼저 떠나기에

 

다시 한 번 노회찬 의원님의 명복을 빈다.

 

http://blog.ohmynews.com/overkwon/556917 

 

 

[오버권_사진 이야기]헛헛한 밤공기 속에서_20180725